6월~7월초, 큰 꽃들의 향연, 모란, 양귀비...
6월과 7월은 아마도 대부분 계절의 꽃들이 한물가기 전에 절정을 이루는 때인 것 같다. 야생화처럼 막 자라게 두는 앞마당 구역엔, 작약부터 피기 시작해서, 켓닙(Catnips, 켓 민트 Cat mint ), 럼니어(Romneya [/ˈrɒmniə/]라고 부르는 키 큰 양귀비꽃(Papaveraceae), 그 다음엔 크러커즈미어(Crocosmia, 홍채 붓꽃과) 순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다투며 개화 경쟁을 하는 듯하다. 키큰 양귀비는 '머틸리하 양귀비 (Matilija poppies [ mə-TIL-i-hah])' 혹은 나무 양귀비(tree poppies)라고 부르는데, 160cm 가까운 내키를 훌쩍 넘을 정도로 키가 크다. 아마도 지금까지 내가 본 단일 꽃식물 중에 가장 키가 크며, 동시에 꽃이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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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텃밭의 첫수확물, 루콜라, 청경채
올해 텃밭 녹색잎채소 작물로 선택한 것은 씨를 발아해서 심은 종류인 아루굴라(Arugula, 이탈리어로는 루콜라(rucola)와 신비한 컬러의 상추와 당근, 콜라비등이고, 모종을 사다 심은 종류로는 케일, 시금치, 콜리플라워, 청경채, 배추이다. 그 외 열매 작물로는 역시 모종으로 심은 토마토, 꽈리고추, 풋고추, 오이가 있다. 이것들은 모두 한해살이 작물이라 한번 심어 수확하면 그걸로 끝난다. 하지만, 현재 텃밭 안에서는 다년생 작물인 딸기, 산딸기, 아스파라거스, 스위스 챠드(근대)가 튼실하게 잘 자라고 있다. _ 텃밭 관리 경험 어언 10년~ 하지만, 나는 언제나 실험가 일뿐, 절대 농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올해 내가 작심한 것이 하나 있다면, 텃밭에 너무 목숨 걸지 말자이다. 특히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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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박한 정원에서 첫 Big 가든 파티 Part 2- 테이블 & 푸드 편
미국 워싱턴 주 우리집 비밀의 숲속안 소박한 정원에서 첫 Big 가든 파티, 지난번 Part-1 가든 데코편에 이어 Part 2- 테이블 & 푸드 편으로 테이블 세팅과 메뉴, 플라워 어렌지(Table Setting & Menu, Flower Arrangement, 꽃꽂이 장식 ) 입니다.이번 편에서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면, 각 테이블 세팅 사진과 요리 과정, 음식이 서빙되는 과정등의 사진이 거의 모두 빠져 있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야외 가든 파티의 특성상, 테이블은 당일날 모두 정식 세팅해야하는 시간의 촉박함으로 인해, 호스트이자 세팅담당인 제가 미처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두명의 포토그라퍼 자원봉사자에 의해 받은 사진 자료는 방대하나, 정작 내가 원했던 테이블 세팅과 각 코스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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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의 소박한 정원-언땅을 뚫고 나온 3월의 꽃들
소박한 정원의 블로그에 장황한 글을 올리는 대신 가끔 페이스북으로 간단한 정원 소식을 알리곤 했는데,긴 겨울 여행을 마치고 돌아 온 기분이네요.사실, 저는 올해 첫 정원일을 2월 부터 시작했어요. 숲으로 이사온 이곳은 봄도 매우 느리게 오지만 반면에 여름도 매우 짧기에 지난해의 경험으로 보면 2월부터 땅고르기 라든가, 추운날씨에도 견디는 채소씨앗발아라든가 하는것들을 슬슬 시작해야, 작년처럼 수확도 못한 채 마당에서 바로 차가운 서리를 당하는 경우를 피하자는 의도이죠. 3월의 상징, 수선화(위), 히야신스(아래, 핑크), 유진의 테네시 정원(2008~2011), USA 하지만, 그간 날씨는 겨울 만큼이나 고약해서 맘놓고 나가 정원노동(운동)일을 한 날짜는 며칠안됩니다. 우박에 폭설에 폭우에...아니 여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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